사회 사회일반

대구경북 유일 포항영일만항, 개장 10년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08:41

수정 2018.01.04 08:41

누적 물동량 92만5613TEU 달성
개장 10년을 맞은 포항영일만항.
개장 10년을 맞은 포항영일만항.
【안동=김장욱기자】대구경북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포항영일만항이 개장 10년째를 맞았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8월 컨테이너부두 4선석으로 개장한 포항영일만항은 지난해까지 누적 물동량 92만5613TEU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TEU(Twenty foot Equivalent Unit)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단위다.

개장 첫 해인 2009년 5257TEU 처리를 시작으로 쌍용·마쯔다 자동차 수출 화물과 포스코 및 철강산단 물동량 확보 등으로 매년 화물 처리량이 증가, 2012년 14만7088TEU의 화물을 처리하며 물동량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조선업 업황 저하와 공급과잉 등으로 철강제품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하고, 러시아 경기침체로 화폐 가치가 급락, 쌍용자동차 수출이 전면 중단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

2015년 전년대비 35% 감소한 9만1271TEU의 화물을 처리하는데 그쳤으며, 2016년에도 비슷한 수준인 9만,916TEU의 화물을 유치하는데 머물렀다.

도는 지속적인 화주 및 선사 마케팅 추진과 함께 행정 지원 강화 등으로 물동량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0만3659TEU를 달성하며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0만TEU를 넘어섰다.

정재훈 도 항만물류과장은 "태국·베트남 신규항로 개설과 우드펠릿 신규화물 유치가 지난해 물동량 회복의 주요 요인"이며 "특히 신규항로 개설을 통한 항로 네트워크 확충과 신규화물 유치를 통한 사업의 다양화가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올해 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을 12만5500TEU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금의 물동량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