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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FOMC 회의, 물가전망 놓고 찬반 ‘팽팽’(종합)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08:35

수정 2018.01.04 08:35

지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점진적 금리인상 방침을 재확인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부양 효과를 반영해 저물가를 우려하는 쪽으로 의견이 몰린 것이 아니었다. 위원회 내부에서는 올해 세 차례 인상 계획을 두고 찬반 진영이 팽팽히 맞섰다. FOMC는 중도적 입장을 취하며 올해 3차례 인상계획을 고수했다.

저물가를 우려하는 비둘기파 진영 서너명(a few of)은 3차례 계획이 너무 공격적이라며 인플레이션 회복을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물가상승률이 2% 목표를 향해 오르지 못하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향후 물가 전개과정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매파 쪽 서너명도 감세가 소비지출에 미칠 긍정적 효과를 감안해 되레 인상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들은 “세 차례 인상만으로는 부족하다. 2015년 말 금리정상화에 나선 이후 금융시장 환경이 전혀 긴축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낮은 금리가 금융안정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FOMC가 물가가 오르면 인상속도도 높이고 물가가 둔화되면 인상속도도 낮추겠다는 식으로 중도 입장을 취하고 있다” 분석했다.


현 수익률곡선 평탄화와 관련해 역사적 기준에서 보면 이례적 수준은 아니라는 데 대체로 의견이 모였으나, 대여섯명(several) 참석자들은 일드커브 변화 정도를 계속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FOMC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상하는 한편 2018년 금리인상 전망횟수를 세 차례로 유지한 바 있다.
감세효과를 반영해 성장전망을 높이면서도 올해 이후의 물가전망은 상향 조정하지 않았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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