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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테크놀러지, 유엠에너지 인수 'ESS' 사업 진출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08:42

수정 2018.01.04 08:42

젬백스테크놀러지가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에 진출한다. ESS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대체 에너지 기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4일 에너지관리시스템(Energe Management System, EMS)를 기반으로 한 빙축열 시스템을 운영하는 유엠에너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100% 지분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금액은 240억원 규모다.

2014년 설립된 유엠에너지는 빙축열 시스템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감시키는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로, 국내 신세계, 이마트 등 에너지 사용이 많은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며, 2016년 1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유엠에너지는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ESS(Energe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장치)사업까지 진출이 확정되며, 신세계건설, 미래에셋대우 등과 민간 최초로 ESS펀드를 조성에 합의한 바 있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의 상용화에 핵심 역할을 하는 설비다.

한국경제경영연구원에 따르면, ESS 시장규모는 2016년 이후 매년 50%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10KW 이하의 주택용 시장의 성장은 9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젬백스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유엠에너지 인수를 통해, 손쉽게 ESS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며 “곧 양산을 앞두고 있는 자회사 디케이앤파트너스의 사물인터넷 기반의 생활가전 기술과 접목하여 주택용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관리시스템과 IOT(사물인터넷)기술을 접목하여, 본사가 모든 고객의 에너지효율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젬백스테크놀러지는 LCD모듈 생산업체에서 지난해 필링크와 크리스F&C를 인수하여 사업다각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자회사 디케이앤파트너스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생활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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