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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여드름 셀카 올리는 17세 소녀

전채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3:09

수정 2018.01.04 13:09

헤일리 웨이트./헤일리 웨이트 인스타그램
헤일리 웨이트./헤일리 웨이트 인스타그램
여드름 피부를 감추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낸 10대 소녀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17살 헤일리 웨이트다. 헤일리는 11살때부터 낭포성 여드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낭포성 여드름은 가장 심각한 단계로 구분되는 여드름이다.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차는 증상을 동반한다. 흉터로도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사춘기 10대들, 특히 여성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과거 헤일리는 자신의 여드름이 ‘끔찍하다’고 느끼며 두꺼운 화장으로 여드름을 가리곤 했다. 헤일리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집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나에 대한 자존감이 낮았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하지만 얼마 뒤 그는 여드름을 감추는 일이 기분을 더 나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때부터 헤일리는 자신있게 맨얼굴을 드러내기로 마음먹었다. 여드름 때문에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였다.

헤일리 웨이트./헤일리 웨이트 인스타그램
헤일리 웨이트./헤일리 웨이트 인스타그램
현재 헤일리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여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피부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을 공개하고 있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피부’가 아니더라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서다.

그는 단지 여드름이 있다고 해서 못생기거나 매력이 없는게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사실 여드름은 아주 평범한 질환이다. 특별한 사람이 걸리는 질병이 아니라 수백만명이 앓고 있고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헤일리 웨이트./헤일리 웨이트 인스타그램
헤일리 웨이트./헤일리 웨이트 인스타그램
헤일리는 완벽한 피부를 갖지 못했다고 해서 세상이 끝난게 아니라며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법”이라고 덧붙였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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