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 포천 AI 발생에 방역당국 비상…계란 반출 관리 강화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1:00

수정 2018.01.04 11:00

경기 포천 AI 발생에 방역당국 비상…계란 반출 관리 강화
경기 포천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까지 AI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산란계 살처분과 함께 경기도 전역과 강원 철원에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당국은 전국 산란계 농장에 간이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시에만 사전 등록·신고한 유통 상인에게만 계란 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경기도 포천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이 H5N6형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정밀 검사 중이다.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AI는 9건 발생됐다.
과거에 비해 전남, 전북 및 오리농장에서 제한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16년 11월~2017년 1월3일간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총 317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AI 발생이 강원도 인접지역,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적·시기적으로 AI 상황과 대응이 매우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3일 장관주재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H5형 항원 검출 전에 의심신고 농장 뿐 아니라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농장의 산란계 31만3000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또 반경 3km 이내 가금농가 16곳에서 사육하는 38만4000마리도 군부대 협조를 받아 신속히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도 전역 뿐만 아니라 포천시와 인접한 강원 철원지역까지 3일 오후 3시부터 오는 5일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실시 중이다.

현재 정부는 의심 신고 농장과 관련된 역학 농장.시설 등을 조사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발생 지역 관내 전체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7일간 이동,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농식품부는 추가 조치도 마련키로 했다.

먼저 전국의 산란계 농장에서는 주1회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계란 반출을 허용하고, 지자체에 사전 등록·신고한 유통 상인에게만 계란 반출을 허용키로 했다.

또 인근 농장으로 AI가 쉽게 전파될 수 위험성이 높은 산란계밀집사육단지에는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통제단을 배치해 차량 관리 등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출입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인근에 거점 환적장을 설치하고, 계란 반출은 주2회로 제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AI 바이러스가 병원성이 매우 강하고 전염속도가 빨라 농가단위 철저한 차단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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