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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中 업종 대표주가 올해 지수 등락 좌우할 것...음력설 상승장 기대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0:45

수정 2018.01.04 10:45

중국증시는 지난해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주 특히 소비재 종목들이 강세를 보여 종합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세계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중국경제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기업들도 2016년보다 실적이 향상됐다.

국개증권은 3일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증시는 업계 대표주가 주가가 오르면 기타 종목도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장세가 예상된다"면서 "단기적으론 음력설 효과로 상승장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증시는 으레 음력설 효과로 1분기 상승장 추세를 보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개증권은 "중국당국이 금융시장 건전성 확립에 힘을 쏟으면서 '규제책 강화, 리스크관리 압박' 등이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면서 "지준율을 당분간 낮추고 예비금을 시장에 푸는 등의 정책 지원에 음력설 유동성 수요는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음력설 전후로 주목할 포인트로 세가지를 지적했다.
첫째 호실적을 내는 업계 대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둘째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제조업 경기를 낙관할 만 해서 원자재(금속)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셋째 연례로 개최되는 양회에서 강조되는 주요 사업안 관련 종목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창업판(중국판 나스닥)에 대해선 중단기 관망세가 유력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최소 2분기 기간에 걸쳐서 수익 창출력과 성장성(분기별 매출액증가율 20% 상회)을 확인하고, 매수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이전에는 창업판 투자로 수익을 내기는 힘들겠지만 지난해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이 좋은 창업판 상장기업을 선별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개증권은 단기적으로 '비철금속, 은행, 보험, 친환경사업' 업종에 속한 대표 종목 투자가 유력하다고 소개했다. 음력설 이후 주목할 섹터는 '교육, 첨단설비, 국유기업 개혁' 등이라고 덧붙였다.


'유동성 위축, 디레버리징(부채감소) 확대, 경제지표 부진, 금융당국 감독 강화, 대외시장 변동성 확대' 등은 투자에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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