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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우수 형사부장'에 김효붕‧김종범‧김욱준‧조용한‧김명수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2:00

수정 2018.01.04 12:00

왼쪽부터 김효붕·김종범·김욱준·조용한·김명수 부장검사
왼쪽부터 김효붕·김종범·김욱준·조용한·김명수 부장검사
대검찰청은 김효붕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사법연수원 28기) 등 부장검사 5명을 지난해 하반기 ‘우수 형사부장’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부장검사 외에도 김종범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28기), 김욱준 대전지검 형사1부장(28기), 조용한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1부장(30기), 김명수 전주지검 형사3부장(30기)이 우수 형사부장으로 선정됐다.

김효붕 부장검사는 ‘이영학 여중생 살인사건’ 팀장으로서 매일 수사팀 회의를 거쳐 수사방향을 점검하고 피의자들의 진술을 영상녹화 조사하도록 하면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 피해자를 지원했다. 이에 앞서 발생한 이영학의 처 투신사망 사건에서는 사망 정황에 의문을 품고 강력 전담검사에게 변사체를 직접 검시토록 하고 추가 압수수색을 지휘하면서 압수물에서 추후 여중생 살인사건의 동기를 밝힐 증거(딸에게 엄마를 대신할 사람을 찾으라고 시키는 내용의 대화녹음 파일)를 찾아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종범 부장검사는 환경부 중앙환경수사단과 긴밀히 공조, 소각로를 증설하는 등 폐기물을 허가받은 용량보다 과다소각해 미세먼지의 원인인 황산화물 등을 과다배출한 업체 9곳을 단속해 3명을 구속기소했다.

김욱준 부장검사는 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된 단순 사기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타청, 타부 사건을 이송받아 계좌,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노인·부녀자들로부터 농산물품 투자 명목으로 64억원을 편취한 다단계 사기 범행을 밝혀 운영자 5명을 구속기소했다.

조용한 부장검사는 수사검사에게 문답식 조서작성 관행에서 탈피해 영상녹화, 서술식 조서 등 다양한 조사방법을 활용해 무고사범을 밝혀내고 경찰에서 장기간(5개월) 수사하던 민사형 고소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성과를 가뒀다.


김명수 부장검사는 전북도의원과 전주시의원들이 브로커와 납품업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하고 재량사업비를 편성·집행하는 구조적 비리 사건을 수사해 도의원 4명과 시의원 2명, 브로커 7명 등 총 21명을 재판에 넘기고 이중 4명을 구속기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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