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시, 전기자동차 보급 전국 최하위권…‘비싸고 불편’ 오해가 원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4:16

수정 2018.01.04 15:58

인천시의 전기자동차 보급률이 저조한 원인이 ‘일반자동차에 비해 비싸고 불편하다’는 오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기자동차 충전하는 모습.
인천시의 전기자동차 보급률이 저조한 원인이 ‘일반자동차에 비해 비싸고 불편하다’는 오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기자동차 충전하는 모습.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의 전기자동차 보급률이 저조한 원인이 ‘일반자동차에 비해 비싸고 불편하다’는 오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종수 인천발전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한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 방안’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인천시에는 국내 등록 전기자동차 1만855대(2016년 기준)의 1.9%인 207대가 등록돼 있다. 이는 제주시(7244대)와 서울(2327대), 대구(1125대), 부산(478대), 광주(346대) 보다 적은 규모로 전국 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비해 인천시의 전체 등록 자동차 수는 143만7373대로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 2180만3351대의 6.6%를 차지한다.

국내 전체 자동차 중 전기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0.050%이나 인천시는 이에 못 미치는 0.014%에 불과하다.

시민들이 전기자동차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비싸다’(20.7%), ‘충전소가 부족하고 주거지 내 충전기 설치가 어렵다’(29.3%), ‘내연기관에 비해 불편하다’(42.5%) 등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기자동차가 동급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비싸다’거나 ‘내연기관에 비해 불편하다’는 것은 상당부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게 석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전기자동차는 구입 단계에서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인천시에서 국비를 포함해 1900만원의 구입 지원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실제로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간의 구입금액 차이는 없다.

또 ‘주행거리가 짧다’, ‘배터리 수명이 짧다’, ‘고장이 잦다’ 등 전기자동차에 대한 오해로 전기자동차의 장점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석 연구위원은 전기자동차 활성화를 위해 전기자동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전기자동차를 직접 운전해보고 전기자동차의 편의성, 경제성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센터 운영, 전기자동차 홍보·연구 전담 조직 구성, 전기자동차 보급 중장기 계획 수립 등을 제안했다.


석 연구위원은 “녹색도시 인천을 위해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대가 시급하다”며 “시민들의 인식을 기반으로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을 수립해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