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게임

넥슨 연초부터 대작게임 3개로 기선제압 나선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5:40

수정 2018.01.04 15:40

'야생의 땅:듀랑고' 비롯 '열혈강호M'  '천애명월도' 주목
넥슨이 신작 대작 게임 3개를 1월에 잇따라 출시한다.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를 활용한 액션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M'과 야심작 '야생의 땅:듀랑고' 등 모바일 게임 2개와 PC 온라인 게임 '천애명월도'를 동시에 선보인다. 연초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과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4일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액션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M'을 오는 11일부터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열혈강호M은 액션 게임 명가를 목표로 하는 액트파이트가 개발했다. 무협 액션 원작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좌우로 움직이는 횡스크롤을 선택했고, 무림외전 등 다양한 외전 스토리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버튼 조합형 연계기 시스템, 스와이프 형식의 초식 시스템을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열혈강호는 국내 누적 부수 600만부 이상을 기록한 무협 만화 IP인 열혈강호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해 플레이만으로도 원작을 읽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달 가장 주목받는 넥슨의 야심작은 3년 간 개발한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듀랑고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듀랑고의 배경은 공룡 시대로 게이머들이 생존, 탐험, 채집, 사냥, 정착, 사회건설을 하며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마비노기'를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도 기대가 높다. 출시 일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넥슨은 오는 9일 론칭 프리뷰 행사에서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넥슨의 첫 PC 온라인 작품으로 25일 출시되는 천애명월도 역시 주목된다.

중국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PC MMORPG로 중국 무협 소설가 고룡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하고있다. 유명 영화감독 천케신과 무술 감독 위안허핑 등 전문가들이 제작에 참여하면서 기대감을 높였고, 화려하고 웅장한 그래픽 위에 다양한 콘텐츠를 입혀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기대치는 아무래도 공룡시대를 배경으로 한 듀랑고가 높지만 모바일, PC 온라인, 장르도 각각 달라 신작 3개가 동시에 출격하면 오히려 상승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