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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계란 반출 週2회로 제한.. 수입할 상황까진 아냐"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7:46

수정 2018.01.04 21:38

김영록 농식품장관 밝혀.. 포천 산란계 농장 AI 확진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 브리핑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AI로 전국 모든 산란계 계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합뉴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 브리핑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AI로 전국 모든 산란계 계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합뉴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은 4일 "계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하더라도 계란 수급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전국 모든 산란계 계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겨울 들어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포천농장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포천 AI 발생에 따른 추가 조치를 설명하며 전국의 산란계 농장에서는 주1회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계란 반출을 허용하고, 지자체에 사전 등록.신고한 유통상인에게만 계란 반출을 허용키로 했다.

또 인근 농장으로 AI가 쉽게 전파될 위험성이 높은 산란계밀집 사육단지에는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통제단을 배치해 차량관리 등 방역을 강화한다.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출입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인근에 거점 환적장을 설치하고,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서 계란 반출은 주 2회로 제한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산란계 살처분에 따른 계란값 상승 가능성에 대해 "현재 계란값은 5000원대(30개 한판, 특란 기준) 중반이기 때문에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산란계 AI의 추가적 확산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다각적 방안을 마련해보겠지만 현재는 긴급하게 (계란을) 수입해야 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김 장관은 육계 가격 상승가능성과 관련해선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면서 육계 반출에 지장이 있는 상황은 맞다"며 "육계값은 평균값 대비 떨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리 물량은 조금 부족한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오리고기 문제도 수급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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