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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라크 신도시 건설' 순항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9:25

수정 2018.01.04 19:25

1813억 공사대금 수령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연말 이라크 현지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예방하고 있다.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연말 이라크 현지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예방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추진 중인 한화건설의 최광호 대표이사는 최근 이라크 총리를 예방하고 약 1813억원(1억7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대금을 수령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이라크 총리 예방으로 향후 안정적인 공사진행 가능성이 커져 올해 1.4분기에는 약 2300억원(2억달러) 이상을 추가 수금하는 등 향후 신도시 공사가 더욱 순항할 것으로 보고있다.

4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해 연말 이라크 현지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예방하고, 면담을 가졌다.

아바디 총리는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수행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였고, 이라크 국영은행장들에게 안정적인 공사대금 지급을 위해 협력할 것을 관계자에게 지시했다고 한화건설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아바디 총리는 비스마야 신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바그다드 중심부와 연결되는 신규 고속도로 건설을 지시하고 분양 활성화를 위한 종합 정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하는 등 이라크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현금 유입으로 차입금 감축과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내전 종결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라크 국가 재건 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비스마야 신도시는 한국형 신도시의 수출을 통해 한국과 이라크가 국가적 동반성장을 이뤄나가는 사례"라면서 "한국과 이라크, 양국 정부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라크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누적 수주액은 약 11조원(101억달러)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32%다.
누적 수금액은 약 3조4648억원(32억5000만달러)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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