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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中 12월 CPI 전년比 1.9% 올랐을 것...계절적 영향 작용 <中 은하증권>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5 15:55

수정 2018.01.05 15:55

12월 CPI, 전월대비로도 올랐을 듯...채소, 돈육 가격 동시 오름세
지난해 CPI 보면 식품가격은 안정적 수준...의료, 교육 등 서비스 부문 상승세 뚜렷
소비는 물가 낮고 서비스는 물가 높아... 소비와 서비스 시장 대조되는 모습 보여
올해 CPI 2.0%대 유력... 2분기, 4분기 CPI 고점 맞을 듯
중국 은하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1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1.9% 올랐을 것이다"면서 "동절기 계절적 영향이 12월 CPI 상승을 이끌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12월 CPI는 오는 10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CPI가 전월과 비교해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계절적인 영향으로 식품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채소, 돈육 가격이 동시에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음력설을 맞아 식품 수요가 늘면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비식품가격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인데 '의약품, 차량용 연료' 등 가격이 반등해 비식품 가격을 부양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월 CPI의 이월효과는 약 0.9%포인트로 단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절기 영향으로 채소가격 오름세는 지속되지만 돈육 가격은 (공급량이 충분해서)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과일, 수산물 등도 가격 상승 압박을 받으면서 전체 식품 가격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제조품, 원자재 상품, 차량용 연료 등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비식품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지난해 CPI가 '전저후고' 흐름을 보이긴 했지만 1년 내낸 물가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우상향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6년 연초에 CPI 편성 비율을 조정하면서 식품가격 비중이 24%까지 떨어졌다. 식품가격이 중국 CPI에 미치는 영향력이 축소된 것이다. 지난해 날씨가 좋았던 덕분에 채소, 수산물, 과일 등 식품 공급량이 충분해서 가격이 급등락 하는 상황을 맞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진=코스콤 체크 세계경제지표
/사진=코스콤 체크 세계경제지표



비식품가격은 식품가격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변동된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의료, 교육 부문 수요가 늘면서 관련 서비스는 가격 오름세가 지속됐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 역시 비식품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은 지난 11월 전년동월비 3.1% 상승한 것으로 발표돼 4개월 연속으로 3%를 상회했다.

은하증권은 지난해 중국 CPI를 보면 양분화 경향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비식품가격이 CPI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식품가격은 연중 내내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1994년 이후로 중국은 두차례 식품가격이 1년 단위로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났다. 은하증권은 "2012년 이후로 식품가격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했고 공급측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나왔다"면서 "이번 식품가격 마이너스 성장세는 올해 상반기까기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와 소비 부문 가격 움직임이 엇갈렸다고 지적했다. 소비 부문이 낮은 가격대를 유지한 가운데 서비스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중국경제 구조가 변화되면서 서비스와 연관된 비용이 CPI에 더욱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자재 등 실물 가격은 앞으로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축소될 것이라 했다.

은하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에도 식품가격에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우선 경제성장이 둔화세를 나타내면 고부가가치를 내는 신성장 산업에 힘이 쏠리고 기존 산업은 낙후될 것이란 분석이다. 소비 부문에서 큰 변화가 없다는 가정 하에 특히 식품소비 시장은 안정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긴축기조로 M2(광의통화) 증가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동성 축소로 농산물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수 농업 부문에서 변화가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돈육산업 집중도 향상으로 주요업체 중심의 규모의 생산 구조로 변모 중이다. 돈육 공급량이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으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하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타 농산물 역시도 수급상 균형을 맞추고 있어서 악천후 영향이 없다면 상품 가격에 큰 등락폭이 없을 것이라 분석했다.

세계 농산물 가격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수수, 대두 재배지 면적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세계 농산품 수급이 평형을 유지할 것이고, 기본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대다수 농산물 가격이 적정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위험요소는 악천후 탓에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그 추세가 올해 계속될 수 있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생산자 가격 오름세는 올해 한차례 꺾일 가능성이 높아서 PPI에서 CPI로 전이되는 효과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가격은 올해 수급 상황이 균형을 맞춰 원유가는 지난해와 같은 상승세를 접고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 분석했다. 원유가격 오름세가 꺾이면서 생산자 가격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 했다.


은하증권은 "올해 이월효과가 상승하면서 서비스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CPI가 상승해 2.0%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면서 "CPI가 고점을 맞는 것은 2분기와 4분기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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