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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공모펀드 시장 결산…삼성·미래에셋운용 ‘이름값’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6 10:00

수정 2018.01.06 13:57

한국펀드평가 분석 발표, 한국밸류·KB·이스트스프링은 성과 부진 
지난해 공모펀드 시장에서 일반 주식형 펀드 성과를 조사한 결과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나은 성과를 보였다.

6일 한국펀드평가가 발표한 ‘2018년 이슈리포트 - 2017년 공모펀드 시장 결산’에 따르면, 순자산 3000억원 이상 운용사 기준 지난해 일반 주식형에선 삼성자산운용의 성과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삼성자산운용의 연초 이후 성과는 23.27%로 유형 평균 대비 +4.91%p를 상회했다.

삼성자산운용 다음으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뒤를 이었다.

세 곳 모두 중장기 성과는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1 년 동안 성과개선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벤치마크(BM) 수익률 대비 모두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가장 성과가 양호한 삼성자산운용의 경우도 BM 수익률 대비 1.63%p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유형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해 수익률 개선이 시급하다는 중론이다.

그 중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11.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형 평균 대비 6.99%p 하회했으며, BM 수익률 대비13.53%p 하회한 성적표다. 뒤 이어 KB 자산운용이 14.79%,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16.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펀드평가 측은 “세 곳 모두 중장기 성과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 이고 있어 향후 수익률 개선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7년 말 기준 공모펀드 설정액은 197조 3000억원으로 연초대비 14조5000억원(6.83%) 감소했다.
그 중 MMF는 14조1000억원 감소해 전체 유형 중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국내주식형은 연초 이후 1조5000억원 규모 감소했는데, 유형 내 액티브주식형과 인덱스주식형의 차이가 눈에 띈다.
액티브주식형의 설정액은 28조200억원으로 연초 이후 5조4000억원(16.0%) 감소한 반면, 인덱스주식형은 22조1000억원으로 3조9000억원(13.0%) 증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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