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 사상최대... 2년연속 글로벌 1위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5 17:05

수정 2018.01.05 17:05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을 올렸다. 전세계 공항을 통틀어서도 2년연속 공항면세점 매출 1위를 이어갔다.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2조331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공항 면세점 매출 1,2위를 경쟁하는 두바이공항을 약 2000억원 격차로 제치면서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공항 면세점 1위를 기록했다.

당초 중국 정부의 사드 제재 여파 등으로 면세점 매출 부진이 예상됐으나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과 올해 성수기·황금연휴를 이용한 내국인 여객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또한, 대규모 프로모션과 체험행사 확대를 통한 신규 수요 창출, 다채로운 브랜드 및 상품 구성 등도이 매출 증대를 이끈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품목별로는 향수·화장품이 7억74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주류·담배 4억5900만달러(22%), 피혁 제품 3억100만달러(15%)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7개 면세사업자 중 6개사의 매출이 전년대비 상승했다. 특히 일부 중소기업 면세사업자들의 매출 상승률은 10%를 웃돌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오는 18일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의 신규 면세점 오픈과 다음달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 등으로 올해에도 최고의 면세점 위상을 지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2여객터미널에는 총 6개 면세사업자(신라, 롯데, 신세계, 에스엠, 엔타스, 시티플러스)가 33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샤넬, 디올, 설화수, 랑콤, SK2, 에스티로더 등 국내외 6대 화장품 브랜드로 구성된 화장품 플래그십 부티크 매장도 들어선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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