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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세기폭스·파나소닉과 손잡고 HDR 표준 기술 선점 나서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6 11:02

수정 2018.01.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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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10+ 인증 로고와 HDR10+ 진영에 합류한 5개 회사의 로고 - 삼성전자, 파나소닉, 20세기폭스, 아마존(프라임 비디오), 워너브라더스
HDR10+ 인증 로고와 HDR10+ 진영에 합류한 5개 회사의 로고 - 삼성전자, 파나소닉, 20세기폭스, 아마존(프라임 비디오), 워너브라더스
삼성전자가 20세기폭스, 파나소닉과 손잡고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표준 기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20세기폭스, 파나소닉과 함께 'HDR10+ 테크놀로지'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HDR10+' 인증·로고 운영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20세기폭스·파나소닉은 지난해 9월 HDR10+ 동맹을 결성한 바 있다.

HDR10+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기술로 영상의 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발표한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기술·테스트 상세 사양 정의 △인증 로고 제공과 사용 가이드 △관련 특허 공유 △제3자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기기 인증 등이다. 로고와 기술 사용료는 무료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HDR10+에 대한 업계의 참여를 독려하고 적극적으로 기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아마존과 함께 업계 최초로 HDR10+를 적용한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HDR10+ 적용 콘텐츠를 확대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TV 제조사, 헐리우드 영화사,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게임 제작사 등 관련 업계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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