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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병' 투병중인 지미 워커, 부인도 같은 병으로 고생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6 12:57

수정 2018.01.06 12:57

지미 워커와 부인 에린 워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지미 워커와 부인 에린 워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지미 워커(미국)가 지난해 4월 라임병을 앓는다고 밝힌 데 이어 그의 아내도 같은 병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다.

6일(한국시간) 골프채널에 따르면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워커의 아내 에린 워커는 최근 블로그에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자신도 라임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로 남편의 투병 이야기를 써내려가던 에린은 글 말미에 자신도 이 병을 앓고 있다고 간단히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후 자신의 이야기도 올리고 남편의 상태도 다시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감염시키는 질병이다. 여러 증상이 있는데 피부, 관절, 신경, 장기로 증상이 번질 수 있다.
초기에 발견되면 항생제로도 완치될 수 있으나 증상이 수년간 이어지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워커는 2016년 11월 사냥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몸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했다. 그리고 같은 달 월드컵 골프대회 출전하기 위해 호주에 도착했을 때 처음 증상을 발견했다. 당시 워커는 누가 때린 것과 같은 심한 통증에다 심한 감기 기운을 느꼈다.

이듬해 PGA투어 새 시즌을 시작할 때도 감기 같은 증상에 시달렸다.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골프는 말할 것도 없고 일상생활도 힘겨워졌다. 힘이 없어 연습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성적은 형편없이 나빠졌다. 아이들과 놀거나 집안일을 도울 수도 없는 상황까지 됐다. 단순한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까지 겹쳤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주려고 샀던 티켓을 두고 나오거나 물을 끓이는 상태로 집 밖을 나서기도 했다.

독시사이클린 치료를 시작한 이후로는 피부가 태양에 너무 민감해져 골프를 치기 어렵게 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는 목과 귀에 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마침내 이 약물치료가 끝날 때까지 골프를 중단해야 했다. 에린은 "남편이 90%는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이것은 우리의 사적인 이야기지만 이 경험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이 이상하고 끔찍한 병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적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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