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美 월가가 인정한 최고의 '장기 투자할 만한 기업'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전문가들이 장기 투자 가치가 있는 기업으로 알리바바를 1순위로 꼽았다.

6일 중국재경망에 따르면, 미국 리서치회사 CB인사이츠는 월가의 투자은행,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전세계 64개 기업 중 향후 10년간 보유할만한 주식을 결선투표 방식으로 물었다. 그 결과 애플, 구글, 삼성, 골드만삭스 등을 제치고 알리바바가 1위로 선정됐다.

알리바바는 노바티스 제약, 월트디즈니, 테슬라, 스페이스X, 애플을 물리쳤다. 이어 최종결승전에서 구글 알파벳, 페이스북, 텐센트 등을 제치고 올라온 아마존을 63%의 득표율로 이겼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본업인 온라인쇼핑 사업에서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을뿐더러, 정보기술(IT)개발 분야에서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 외에 중국 기업중에서는 바이두가 4차전(8강)까지, 텐센트는 16강까지, 디디추싱은 32강까지 진출했다.

반면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64강에 올라간 삼성은 2차전에서 넷플릭스에 패배했다.

일본 기업인 소니, 도요타, 닌텐도 3개 기업은 모두 1차전에서 패했다.

[e-mail]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