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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규고용 7년째 200만건 돌파..성장세는 다소 둔화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7 13:57

수정 2018.01.07 13:57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12월 고용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2017년 전체 신규 고용건수가 7년 연속 200만개를 돌파, 미국의 노동시장이 계속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계절조정치로 14만8000개 늘었고 지난해 연간 고용은 210만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신규 고용이 7년 연속 200만건 넘게 증가한 것은 1990년대 이후 두번째라고 보도했다.

12월 실업률은 3개월째 4.1%에 머물렀다. WSJ 서베이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고용이 18만건 늘고 실업률은 4.1%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시장이 주시하는 시간당 임금은 전월비 0.3%, 전년비 2.5% 각각 올라 예상에 부합됐다.


11월 고용 증가 규모는 25만2000개로 당초 발표치 보다 상향 조정됐다. 최근 3개월간 월 평균 고용 증가폭은 20만4000건으로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다가섰다는 증거를 추가했다.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면서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미국의 일자리가 월 7만5000에서 10만개 늘어나면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사람들을 소화해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체적으로 이번 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의 궤도를 바꾸지 않을 내용"이라고 지적하며 "임금은 부진한 인플레이션 추세에 맞춰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노동시장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2017년 연간 고용 증가 규모는 금융위기 종료 이후 8년 반 동안 지속된 경기 확장세가 더 연장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세제개혁의 효과가 나타날 경우 경제는 추가로 추진력을 받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나치게 빡빡한 노동시장은 임금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가파른 금리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은 불경기를 촉발할 위험을 수반한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일자리가 지난달 2만개, 2017년 전체적으로 6만7000개 감소해 소매업 상점들이 온라인 쇼핑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는 추세를 뒷받침해줬다. 소매업 고용은 2016년에는 20만3000건 증가했다.
의료 건강 부문 고용은 지난달 3만1000건, 그리고 지난해 연간 30만건 늘었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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