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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국가공원 지정 서명 12만명 조기달성 ... 시민운동 '후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7 15:22

수정 2018.01.07 15:22

울산 시민 12만 3000명이 2개월 만에 달성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 서명운동. 이 서명부는 종이상장에 담겨 이날 기념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에게 전달됐다. 이 명부는 울산시를 거쳐 정부에 전해진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내년 4월까지 30만명 목표를 두고 서명운동을 계속해 이어갈 계획이다.
울산 시민 12만 3000명이 2개월 만에 달성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 서명운동. 이 서명부는 종이상장에 담겨 이날 기념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에게 전달됐다. 이 명부는 울산시를 거쳐 정부에 전해진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내년 4월까지 30만명 목표를 두고 서명운동을 계속해 이어갈 계획이다.

울산 태화강 국가공원 지정 시민 서명운동 12만명 달성 기념식이 열린 7일 울산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비보이 '카이 크루'가 국가공원 지정을 염원하는 공연을 펼쳐보이고 있다.
울산 태화강 국가공원 지정 시민 서명운동 12만명 달성 기념식이 열린 7일 울산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비보이 '카이 크루'가 국가공원 지정을 염원하는 공연을 펼쳐보이고 있다.

【울산=최수상 기자】 태화강 국가공원 지정을 위한 울산시민들의 범시민운동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1차 목표인 12만명 서명을 조기달성하면서 울산시의 국가정원 지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울산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 서명운동 1차 목표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7년 연말까지 서명 목표인 12만 명 달성을 기념하고, 국가정원 지정의 당위성 홍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다.

기념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전영도 울산상의회장, 범시민추진위원,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서명운동, 축하공연, 서명부 전달식, 기념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출범 당시 울산 인구의 10%인 12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한파에도 불구하고 서명운동을 벌인지 2개월만인 지난해 12월에 12만 3000명의 서명을 받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온라인(시청 홈페이지) 1409명, 오프라인 12만 2073명 참여했고, 세부적으로는 시민단체 5만 9759명, 기업체 1만 9155명, 공공기관 2만 5028명, 교육기관 1만 954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명운동은 평일에 태화강대공원, 울산관광안내소, 주말에는 KTX울산역, 롯데백화점 광장, 현대백화점, 성남동 젊음의 거리 등 인파가 집중되는 곳에서 진행됐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울산지역 64개 시민단체 대표로 출범, 조성웅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전영도 상공회의소 회장, 김성대 녹색포럼 대표 등 3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서명집계 현황 관리뿐만 아니라, 격주로 금요일마다 (사)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 사무실에서 공동위원장과 울산시 관계자가 참여하는 조찬회의를 개최해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논의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범시민추진위원회 조성웅 공동위원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신청 전인 4월까지 30만 명 목표로 서명운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국가정원 지정을 앞두고 있는 태화강에서는 오는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국내외 정원 작가 63명이 참여하는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ulsan@fnnews.com
김기현 울산시장이 7일 태화강 국가공원 지정 서명운동 목표 달성 기념시을 찾아 시민들에게 서명운동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7일 태화강 국가공원 지정 서명운동 목표 달성 기념시을 찾아 시민들에게 서명운동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비보이 '카이 크루'가 7일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고의 비보이 '카이 크루'가 7일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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