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조8천억 돌파 예상
SK스토아, 모바일 강화
신세계TV쇼핑, 공격적 투자 채널 경쟁력 확보.1위 추격
TV홈쇼핑의 틈새시장으로 급부상하는 T커머스 시장을 놓고 대기업간에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KTH의 K쇼핑이 주도해 온 T커머스 시장에 IT기반 플랫폼 분야 강자인 SK와 유통시장 강자인 신세계가 가세하면서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3조원 시장을 잡아라
7일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T커머스 시장은 취급고 기준 지난 2013년 248억원에서 지난해엔 1조7600억원으로 추정됐다. 4년새 70배나 성장한 셈이다. 올해는 2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T커머스 시장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대기업들이 속속 가세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쇼핑'을 'SK 스토아(stoa)'로 채널명을 바꾸며 T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IPTV법에 따라 직접운영채널을 편성할 수 없어 SK브로드밴드의 IPTV서비스인 B tv에는 방송을 송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T커머스 사업을 분사해 'SK 스토아'를 설립하면서 B tv 가입자를 대상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SK스토아는 T커머스 시장 진출과 함께 인력을 기존 70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서울 상암동에 자체 스튜디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SK스토아는 오는 2021년까지 취급고 2조원, 매출 5000억원의 국내 1위 T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채널 경쟁보다 모바일 특화에 더 힘쓸 예정이다.
SK스토아 관계자는 "지난해 CJ헬로비전에 3번대로 들어가는 등 고객들이 많이 보는 앞번호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SK스토아로 출범 이후 채널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플랫폼 확장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K.신세계 등 K쇼핑에 도전장
업계 2위인 신세계TV쇼핑은 채널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T커머스 최초로 KT 올레TV에서 한 자리수 채널인 2번을 차지한테 이어 LG유플러스 IPTV에서도 70번에서 21번으로 채널을 옮겼다. 스카이라이프에서는 2번, 현대HCN에서는 4번 채널을 확보한 신세계TV쇼핑은 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1위인 K쇼핑을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0% 신장한 2100억원을 기록했고 4.4분기에는 개국 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T커머스 업계 3위인 CJ오쇼핑의 'CJ오쇼핑 플러스'도 지난해 3.4분기 취급액이 전년 동기대비 105% 수준인 588억원을 넘어섰고 GS홈쇼핑도 T커머스 취급액이 32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배 성장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T커머스 업계 1위인 K쇼핑은 매출액 기준 매년 두자릿수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견제하고 있다.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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