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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수익률] 지난달 상승세 마무리… 올해 각종 규제로 시장 위축 불가피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7 20:32

수정 2018.01.07 20:32

[아파트수익률] 지난달 상승세 마무리… 올해 각종 규제로 시장 위축 불가피

[아파트수익률] 지난달 상승세 마무리… 올해 각종 규제로 시장 위축 불가피

2017년 보합세(0.00%)로 시작한 서울 아파트값은 매주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며 뜨겁게 마무리됐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8%를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 발표와 대출규제 등으로 전체적인 수요심리는 낮아졌지만, 서울은 신규 물량이 부족해 집값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 △분양권 전매 양도세 강화 △신(新) 총부채상환비율 시행 △보유세 강화 등 각종 정책이 도입되면서 주택.분양시장 분위기가 모두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018년은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강화된 규제 속에서도 주택수요자들은 보유가치를 기반으로 선별적인 투자를 지속해 특정지역의 쏠림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전용면적89㎡가 12.2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12월6일 목동지구단위계획 주민설명회가 개최되면서, 재건축 기대감에 따라 매매가가 올랐다.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타워 전용82㎡도 11.80%의 수익률을 기록해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했다. 단지규모는 작지만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로 수요가 꾸준하다.

신도시는 줄어든 매수세 속에 공급량이 줄면서 일부 단지의 아파트값이 오르긴 했지만 서울보다 12월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다.
성남시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전용108㎡가 3.47%로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경기지역에서는 안양시 호계동 덕원 89㎡가 8.6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1989년에 입주한 총 120가구의 소규모 단지지만 재건축 투자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12월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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