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VE는 설계완료 전에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설계의 경제성과 시설물 안전, 공사시행 적정성, 유지관리 등에 대해 검토해 비용은 절감하고 성능은 향상시키는 기법이다. 대전시는 2016년부터 설계VE를 도입해 시행 첫 해 4건 70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올해는 32건의 사업에 대해 설계VE를 실시할 예정으로, 295억 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VE대상은 법적 의무대상인 총공사비 100억 원 이상만 하던 것을 30억 원 이상 공사로 확대하고, 실시(기본)설계 부서와 VE 부서를 달리해 VE제안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시례로 ‘신탄진 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경우 당초 깊은 심도의 굴착공사 구간에 Sheet-pile공법(지하수위가 높은 구간에 강판으로 버팀대를 설치하여 흙과 물을 차단하는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설계VE를 통해 강관압입공법(강관을 밀어 넣어서 설치하는 공법)으로 변경,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보통 Sheet-pile공법이 저렴하나 이 사례는 굴착 깊이가 깊어 압입공법이 저렴한 경우이다.
손철웅 대전시 손철웅 정책기획관은 “설계VE 효율적 운영을 통해 신뢰받는 건설문화를 조성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건설공사를 시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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