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울산지역 산업단지 분양 활발, 국내‧외 경기 상승국면 반영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10:35

수정 2018.01.08 10:35

울산하이테크밸리 조감도
울산하이테크밸리 조감도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이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 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지만 국내외 전반적인 경기 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울산지역 내 신산업단지 조성과 분양은 활기를 띠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월 녹지에서 산업시설용지로 변경된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내 부곡·용연지구가 울산도시공사에 의해 공영개발로 추진되고 있다. 전체 61만2350㎡ 규모의 이 산업단지는 석유정제제품제조 업종의 입지가 가능한 곳으로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로 옆 비슷한 규모의 부지에는 효성이 공장부지 조성을, 한전은 기업체 전력공급을 위한 변전소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가 미래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성 중인 하이테크밸리(1단계) 일반산업단지와 길천2차(2단계) 일반산업단지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공사 추이와 경기 상황을 지켜보던 지역 및 타 시도 기업체에서 분양신청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이 아닌 타 지역의 급격한 경기 상승으로 인해 공장부지 등이 필요한 기업들의 문의가 많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업들이 국내·외 경기 상승국면 진입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입주 가능업종 및 분양가격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주군 삼남면 가천·방기리 일원에 22만 8000㎡ 규모로 조성 중인 하이테크밸리(1단계) 일반산업단지는 오는 2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 길천2차(2단계) 일반산업단지는 2019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공정률 43%)가 한창이다.

총 20필지로 조성되는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의 현재 분양 잔여물량은 12필지 9만 9000㎡로, 필지당 면적은 최소 4030㎡부터 최대 1만 5970㎡이다.

분양가는 36만5000원/㎡로 입주 가능업종은 금속가공, 전자, 전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이다.

총 21필지인 길천일반산업단지2차(2단계) 분양 잔여물량은 16필지가 남았다.

분양가는 28만6000원/㎡로 입주 가능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기계장비, 자동차 부품, 전자부품, 통신장비 제조업 등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분양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2월 중이면 하이테크밸리의 경우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길천일반산업단지 또한 준공 전까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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