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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핀테크랩, 3월 개관....22일까지 무료 입주자 모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11:25

수정 2018.01.08 11:25

서울 핀테크랩이 오는 3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개관한다.

핀테크랩은 서울시가 핀테크 창업을 지원하고,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기관이다. 따라서 이 기관은 서울 핀테크 산업의 전진기지로 자리잡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안에 3월에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핀테크산업이란 금융과 정보기술이 결한한 산업으로 모바일뱅킹이나 인터넷뱅킹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모바일간편결제, 소액외화송금 서비스 등 핀테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 등을 지원해오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핀테크 기업이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의 핀테크 전문 회계컨설팅사인 KPMG는 매월 글로벌 핀테크 1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 핀테크 기업 중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35순위권에 올랐다.

글로벌 핀테크산업은 현재 미국, 호주, 중국, 영국 등이 주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3월에 개관하는 '서울 핀테크 랩'에 입주할 국내·외 예비창업자 10명,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 12개와 성장단계에 접어든 기업 2개 등 총 24개 기업을 모집한다. 입주 대상 업종은 핀테크와 관련된 분야이어야 한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되면 핀테크 분야 예비 창업자나 창업기업은 최초 2년 동안 무상으로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으며 민간 핀테크 전문가로 구성된 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투자, 법률 등의 상담 프로그램과 서울창업허브의 전문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2년동안 관리비만 납부하면 되며, 입주기간동안 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또 입주 창업예정자나 창업기업은 민간 파트너스로부터 투자, 법률, 실용신안, 규제, 교육, 해외기업설명회 참가, 데모데이, 네트워킹 데이 등 창업과 기업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 핀테크 랩'에 은행, 카드사, 증권사, 신용평가사, 국세청 등 금융관련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금융전용 비공개 전산망을 구축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구축된 비공개 전산망은 입주 기업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공개해 개발된 금융서비스를 실제와 똑같은 상황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미 여러 차례의 해외 기업설명회를 통해 런던 Level 39, 시드니 Stone & Chalk, 싱가포르 Lattice 80 등 세계적인 핀테크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핀테크업의 서울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서울 핀테크 랩' 개관을 계기로 이들 해외 핀테크 창업기업도 입주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집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를 포함한 관련서류를 오는 22일(월)까지 서울시청 투자유치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대호 서울시 투자유치과장은 "기획력과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핀테크 창업기업을 위한 성장발판이 마련된다면 세계적인 펜테크 도시를 따라잡을 수 있다"며 "서울 핀테크 랩이 금융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들이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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