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흡연 직장인 84% "새해 금연 가즈아~!"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11:46

수정 2018.01.08 11:46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흡연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새해를 맞아 금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흡연 직장인 3명 중 1명은 층간 흡연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새해를 맞아 직장인 782명을 대상으로 ‘금연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52.7%가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금연 계획을 묻자, 84.2%가 2018년 새해를 맞아 금연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금연을 계획하는 이유는 ‘건강관리(80.7%)’, ‘부담스러운 담뱃값(47.0%)’, ‘흡연자가 환영 받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18.4%)’ 등이었다.
직장인들은 ‘하루에 피는 담배 개수 줄여가기(55.6%)’, ‘운동하기(28.5%)’, ‘병원, 금연치료 전문가 도움 받기(20.2%)’ 등의 방법을 이용해 금연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복수응답).

그렇다면 이들은 하루에 몇 개비의 담배를 피우고 있을까? 먼저 흡연을 하는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10만 8천원을 흡연에 사용하고 있었다. 하루 평균 흡연량은 ‘10개비~20개비 미만(33.5%)’, ‘5개비~10개비 미만(29.6%)’, ‘5개비 미만(26.5%)’ 등으로 다양했다.

다음으로 ‘층간 흡연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는지’ 묻자, 3명 중 1명에 해당하는 32.3%가 경험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주로 담배를 피우는 장소 역시 ‘흡연 지정구역(52.9%)’에 이어 ‘집, 회사 내외 계단이나 옥상(37.4%)’으로 조사됐다.

한편 잡코리아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직장인들의 의견도 조사했다. ‘공동주택 세대 내 간접흡연 피해 방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 내용을 인지하고 있는지 묻자 70.7%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내용을 알고 있다는 답변은 비흡연 직장인(62.7%)에 비해 흡연 직장인(77.9%)이 높게 나타났다.

모든 그룹에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이 주를 이룬 가운데, 흡연 직장인 그룹에서 해당 내용에 반대한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해당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흡연 직장인(15.8%) 그룹이 비흡연 직장인(2.7%) 그룹 보다 5배 이상 많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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