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뮤지엄파크 소장 유물 부족 확충 비상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13:11

수정 2018.01.08 13:11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건립하는 인천뮤지엄파크에 소장할 유물이 턱 없이 부족해 유물 확충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는 지역 정체성을 담고 인천을 보여줄 수 있는 유물을 구입하거나 기증받아 뮤지엄파크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연수구 옥련동 소재 인천시립박물관을 확대·이전하는 사업으로 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외에 많은 유물이 부족한 상태다. 현재 시립박물관은 유물 보유수량이 1만5000점으로 타 박물관 대비 약 20% 수준으로 열악한 상태다.

시는 뮤지엄파크가 건립되면 연면적 3.5배, 전시공간 4배, 수장공간 6배가 확대되기 때문에 많은 유물 확충이 필요하다.

시는 올해부터 43억원을 투입해 뮤지엄파크 개장 직전년도인 2021년까지 기존 시립박물관 유물 외에 유물을 구입(복제 포함)하고 시민들로부터 기증을 받아 유물 8000점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상 유물은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을 함축한 유물로 전쟁, 산업, 도시, 문화 용광로 등에 대한 유물과 자료이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양요, 청일전쟁, 러일전쟁, 6·25전쟁 전쟁자료와 개항~광복 및 1960~2000년대에 이르는 산업 발전·도시 발전 관련 자료 등이다.

시는 국내·외 박물관 사례조사와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기증 정책 및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유물을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뮤지엄파크는5만809㎡ 부지에 연면적 7만7915㎡로 시립미술관(1만4000㎡), 시립박물관(1만9835㎡), 문화산업시설(4만2278㎡), 예술공원(1802㎡) 등으로 2022년까지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구입과 기증 등을 통해 소장유물 2만점을 확보해 뮤지엄파크의 소프트웨어를 내실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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