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 올해 물김 생산액 5000억원 전망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15:59

수정 2018.01.08 15:59

【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는 2018년산 물김 생산액이 오는 5월까지 총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5월까지 고흥 등 12개 시·군 2300여 어가, 70만 5000책에서 생산될 물김은 38만t, 금액으로는 5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31만t, 4000억원에 비해 금액기준 25%가 증가한 수치다.

전남 물김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마른김 업체에서 1차 가공 후 전국 김 수출업체의 조미김·스낵김 등 2차 가공을 거쳐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우리나라 김 수출은 지난해 말 사상 최초로 5억달러를 돌파해 수출 실적이 2010년 1억달러 이후 7년만에 5배 늘었다.
전년의 3억5000만달러에 비해서는 43% 늘어난 규모다.

올해 한국 김 수출산업은 전남 김 생산 호조에 힘입어 연말까지 6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어서 정부의 2024년 김 수출 10억달러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 지난해 일본 48%, 중국 30.5%, 미국 23%, 러시아 276% 등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수출국도 2007년 49개국에서 109개국으로 증가해 전 세계인이 찾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신규 어장 확대, 어장 재배치, 초기 작황 개선, 고품질 김 생산 어장관리 지도 등을 통해 단일품목 최초로 올해 물김 생산 50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 8000억원으로 늘려 해조류 생산 1조원 시대와 전남 양식생산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송원석 도 수산자원과장은 "김 산업이 물김·마른김·조미김·전후방 산업 등에 힘입어 3조원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품질 고급화와 다양한 제품 개발,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등을 통해 김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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