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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도살금지법 서둘러야" 평창올림픽 앞두고 목소리 확산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17:00

수정 2018.01.08 17:00

동물보호단체, 거리집회…"해외선 이미 자리잡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지난 3일 서울 종로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개식용 금지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지난 3일 서울 종로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개식용 금지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 도살 및 식용 반대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정부에 개식용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8일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동물유관단체협의회(동단협)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25일까지 매주 일요일 서울 인사동 북인사광장에서 개와 고양이 도살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거리집회를 개최한다.

'반려동물 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단협 관계자는 "국제사회에서 동물보호 운동은 이미 중요한 이슈"라며 "생명존중에 대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공감대는 '반려동물 도살 금지법'을 시작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늘날 개식용 문제의 핵심은 외국과 우리나라의 문화 대립에 그치지 않으며 동물 생명 존중은 인간의 보편적 윤리로써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고 덧붙였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그동안 정부가 세계적인 행사를 치를때마다 국제사회의 항의, 보이콧 선언, 국내의 반대 여론 등에 등 떠 밀리다시피 보신탕집 간판을 숨기는 등 미봉책 수준의 소극적인 대처를 해왔으나 이제는 개 도살과 식용 금지라는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와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지난 3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식용 없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단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세계인의 축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의 비난과 지탄을 받는 대한민국 동물학대와 개식용이 종식될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또 "인간을 위해 어떤 동물이든 희생돼도 좋고, 동물을 경제적 가치로만 간주해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고려하지 않는 동물학대에 대한 무책임한 의식은 이제 청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농장이 존재하는 나라이다. 개농장의 숫자도 약 2만개에 달하며 매년 약 200만 마리의 개들이 잔인하고 끔찍하게 희생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는 '한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며 "개 도살 및 개 식용금지가 올림픽을 열번 치루는 것보다 대한민국 국익과 이미지 제고,그리고 국가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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