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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가전의 힘.. 작년 4분기 영업익 3668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17:26

수정 2018.01.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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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 매출 14.8% 늘어 17兆 육박
LG전자가 지난해 4.4분기 366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14.8%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6조원을 넘겼다. 이에따라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61조 4024억 원, 영업이익 2조 4685억 원을 각각 기록해 연간 매출 60조 시대를 열었다.

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잠정실적(연결 기준)에서 매출액 16조9697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2016년 4.4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에서 4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352억원의 적자를 나타냈지만 1년 만에 3000억원대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4668억원과 비교하면 1000억원 정도 낮아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7년 연간으로는 매출액이 61조424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60조원 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조4685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09년의 2조680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6년과 비교하면 각각 10.9%, 84.5% 증가했다.

LG전자의 이같은 호실적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에도 TV.오디오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와 에어컨.세탁기 등을 맡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의 실적 견인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호실적은 올해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베스트증권은 2018년 LG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67조6000억원, 영업이익 2조6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가전의 힘으로 HE사업부와 HA사업부의 영업이익율이 하이싱글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구조조정에 따른 MC사업부의 적자 축소와 하반기 VC사업부의 흑자전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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