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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기업들, 4분기 수익 10%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17:46

수정 2018.01.08 21:59

에너지.소재.정보기술 등 11개 부문 모두 실적 개선
【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이번주 막을 올린다. 시장은 지난 분기 실적뿐 아니라 세제개혁이 미래의 기업 수익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업들의 자체 평가, 그리고 해외에서 들여올 현금의 사용 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7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우리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반입할 현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그들의 의도를 보고 듣기 원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미국으로 가져올 해외 현금은 자사주 매입, 기업 인수합병, 자본 지출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4.4분기 실적 시즌은 12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JP모간 체이스, 웰스파고, PNC 파이낸셜 등 금융기관들의 발표를 필두로 본격화 된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보고가 이뤄지겠지만 은행과 기술부문 등 몇몇 업종은 미국의 세제개혁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때문에 일부 타격이 예상된다.


FT는 7일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4.4분기 수익은 전년비 10.5%, 그리고 매출은 6.7%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에너지, 소재, 정보기술(IT) 등 S&P500을 구성하고 있는 11개 부문 모두 전년비 수익과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에너지, 소재, IT업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업종 기업들은 미국의 세제개혁으로 해외에 쌓아둔 막대한 영업 이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액수의 일회성 비용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업들은 과거에는 해외 자산에 대한 미국 세금 납부를 무기한 연기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세율은 15.5%로 낮아졌지만 8년에 걸쳐 세금을 내야 한다.

금융업종의 4.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과 미국의 세제개혁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뒤섞인 가운데 그다지 좋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연간 수치는 강력한 경제와 금리 인상으로 대부분 은행들이 혜택을 받고 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JP모간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연간 순익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약 18개월 전 발생한 유령계좌 스캔들로 아직 곤욕을 치르고 있는 웰스파고의 성적은 경쟁사들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이 수집한 추정치에 의하면 웰스파고의 지난해 자기자본수익(ROE)은 약 11%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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