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신재생에너지 ‘1월 효과’ 주도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17:58

수정 2018.01.08 17:58

OCI, 5거래일 연속 상승해 8일 16만7500원으로 마감
한화케미칼.신성이엔지 등 정책수혜주, 지수상승 견인
OCI(010060)
OCI(010060)

정책수혜주들이 '1월 효과'를 주도하고 있다. 1월 효과는 한 해 첫 달인 1월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은 현상을 말한다.

특히 올해는 1월에 정부가 2030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 계획 수립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1월 효과를 부추기고 있단 분석이다.

8일 증권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는 이날 전 거래일 보다 3.72% 오른 16만7500원에 마감했다. OCI는 지난해 상승세를 타다 연말에 주춤하며 단기간 하락세를 겪다가 1월이 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고 있다.

이날 이 밖에 다른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도 소폭 상승했다.
신성이엔지는 이날 전 거래일 보다 3.47% 상승하며 마감했으며, 한화케미칼은 0.15%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늘리기 위해 총 110조원을 들여 48.7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키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졌음에도 시장은 처음에는 반응하지 않다가 이달 들어 담당 조직을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실제 올 들어서만(1월 2~1월8일) OCI는 23.16%가 상승했다. 이 기간 한화케미칼은 3.67%, 신성이엔지는 8%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2017 대한민국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재생에너지 3020, 인프라 강화 등 구체적인 사업을 지목하면서 관련 부처에 직접적인 정책 수행을 언급했다"며 "이 같은 혁신적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에 1월효과를 기대해 볼 법하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뿐 아니라 오는 11일 발표가 있을 코스닥 활성화 혁신 정책도 1월효과를 부추기고 있다.


오는 11일 발표될 혁신안에는 벤치마크 지수 변경을 통한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투자 확대와 코스닥 시장 참여 기업 및 투자자에 대한 세제.금융지원 확대, 코스닥본부 독립성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코스닥 지수는 새해 들어 이날까지 총 3.3%가 상승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이슈 등을 감안할 때 성장주의 모멘텀이 지속될 시점이다"며 "원화 강세 기조와 환율 변동성이 낮은 정책 수혜주, 바이오 등의 성장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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