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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5인승 자율주행 대형버스 도심 달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19:43

수정 2018.01.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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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국토부 허가받아
KT가 국토교통부로부터 45인승 대형버스의 자율주행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KT 대형 자율주행버스가 지난 5일 서울 도심지역을 자율주행으로 시범 운행하고 있다.
KT가 국토교통부로부터 45인승 대형버스의 자율주행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KT 대형 자율주행버스가 지난 5일 서울 도심지역을 자율주행으로 시범 운행하고 있다.

KT가 45인승 대형버스의 자율주행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KT는 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45인승 대형버스의 자율주행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해 자동차 전용도로 및 도심 일반도로를 모두 운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25인승 자율주행버스의 일반도로 운행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로써 KT는 가장 먼저 자율주행 도입이 예상되는 대중교통 분야 운행시험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도심지역에 구축될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사업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KT의 대형 자율주행 버스는 차체 길이가 12m, 차량폭이 2.5m에 이른다. 일반도로의 최소 차선 폭인 3m를 유지하면서 대형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선 좌우로 약 25cm 내에서의 정교한 제어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KT는 대형버스의 운행 제어를 위해 5세대(5G) 통신과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기반 V2X 자율주행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라이다, 카메라 등 기존 센서들 외에 KT의 무선망을 활용해 정밀 위치측정, V2X 차량 통신 인프라를 통한 상황 판단, 사각 지대 위험 예측 등 운행 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KT는 대형 자율주행 버스의 시험 운행을 통해 고속도로 및 도심에서의 자율주행을 위한 다양한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군집 주행과 같은 V2X 기반 협력 자율주행 서비스와 C-ITS 인프라 기술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실증단지인 판교제로시티에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KT 융합기술원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자율주행 승용차만이 아니라 실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자율주행 버스의 시험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무선 인프라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향후 차량 제조사와 협력하면서 지자체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자율주행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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