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직장인 절반 이상 "인사평가 대비하고 있어"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08:37

수정 2018.01.09 08:37

/사진=벼룩시장구인구직
/사진=벼룩시장구인구직

#. 직장인 A씨(32세)는 최근 토익시험을 치렀다. 인사고과 마감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다. A씨는 “어학 점수가 인사고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53.3%가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5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직장인들이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인사평가 기간 전, 막판까지 업무 성과 올리기’(32.4%)였으며, △’조기 출근, 늦은 퇴근, 회식 참여 등 적극적인 모습 보이기’(23%)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인사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그 이유로 △’준비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38.1%)를 꼽았다. △’평소에 잘해왔기 때문에’라며 자신감을 보인 답변도 21.3%로 높게 나타났으며, △’업무만으로도 바빠 따로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6%), △’승진, 높은 연봉 등 성공에 대한 큰 야망이 없어서’(11.9%), △’어떤 부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10.2%)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인사고과를 위해 성과 부풀리기를 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27.6%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성과 부풀리기를 한 가장 큰 이유는 △’연봉 인상, 승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41%)였다.
이어 △’일은 누구보다 많이 했는데 티가 나지 않아서’(15.3%), △’남들도 다 하는 것 같아서’(14.6%),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서’(13.9%), △’성과가 나쁘면 퇴사 또는 부서 이동 압박을 받을 것 같아서’(12.5%) 순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회사의 인사고과 제도를 신뢰하고 있을까?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7.8%는 △’회사의 인사고과 제도를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평가 과정에 투명성이 없기 때문에’(29.4%), △’실제 성과보다 인맥, 사람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25.7%), △’상사의 개인적인 감정이 평가에 반영되는 것 같아서’(24.3%), △’정해진 틀에 끼워 맞추는 형식적인 평가인 것 같아서’(20.6%) 순으로 답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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