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전직 제주도 비서실장 자택 압수 수색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11:55

수정 2018.01.09 12:49

건설업체 대표 사무실 등 4곳 포함...경찰 “다음주 소환 조사 예정”
경찰, 전직 제주도 비서실장 자택 압수 수색

【제주=좌승훈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원희룡 제주도지사 전 비서실장인 현 모씨와 건설업체 사장 고 모씨를 제3자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현 전 실장의 주거지, 현 전 실장이 운영하는 주점, 현 전 실장의 친구이자 건설업체 대표인 고 모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을 압수 수색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현 전 실장을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뇌물을 주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와 현 전 실장의 부탁을 받고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고 대표를 입건 수사해왔다.

앞서 조 모씨는 지난 12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씨가 건설업자를 통해 내게 월 250만원씩 모두 2750만원을 지원했다"며 "이 돈은 현씨가 지시한 공직사회 화이트·블랙리스트 작성과 언론사 사찰 등 원희룡 도정에 부역하면서 대가성으로 받은 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 전 비서실장과 건설업체 대표 고 모씨를 다음 주께 불러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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