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진공, 600억원 규모 '성장공유형 대출' 신청‧접수 시작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14:45

수정 2018.01.09 14:45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성장공유형 대출'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융자와 투자요소를 복합한 정책자금 지원방식이다. 중소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중진공이 인수하는 방식의 자금지원 사업으로 올해는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600억원을 지원한다.

대출기간 중 지원한 기업의 상장(IPO) 가능성이 있을 경우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중소기업의 부채감소 및 자본증가 등 재무구조 개선을 돕는다. 중진공은 '성장공유형 대출'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208개 기업에 대한 5207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사업 신청대상은 기업공개 가능성이 있으나 민간 창업투자회사(창업투자조합)가 투자하지 않은 중소기업이다.
대출기간은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포함)이며 창업 7년 미만 기업은 7년(거치기간 4년 포함)이다. 전환사채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0.5%, 만기보장금리 3%, 인수한도 45억원이다. 업력 3년 미만 창업초기기업이 대상이 되는 '미래가치연동형'은 표면금리를 50%(0.25%) 낮췄다.

중진공은 성장공유형 대출을 통해 지방소재 기업이나 전통산업 영위 기업처럼 민간투자시장에서 소외된 영역에 대한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허석영 중진공 융합금융처장은 "올해는 성장공유형 대출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기업에 IR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IPO교육 등 다양한 후속서비스를 통해 지원기업의 후속투자 및 기업공개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장공유형 대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각 지역본(지)부를 방문해 사전상담을 완료한 후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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