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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부문 4분기 전년 수준...갤럭시S9 조기출시로 대응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15:53

수정 2018.01.09 15:53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 영업이익 추이>
시기 2015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2016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2017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추정)
영업이익(원) 2조7400억 2조7600억 2조4000억 2조2300억 3조8900억 4조3200억 1000억 2조5000억 2조700억 4조600억 3조2900억 2조6000억~2조9000억
(삼성전자)
삼성전자 무선사업(IM) 부문은 지난 4·4분기에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다소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9을 전작보다 빨리 출시해 실적 기여도를 높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4분기에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9일 발표했다. 하지만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IM부문이 약 2조6000억~2조9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보통 IM부문은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된 뒤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2·4분기에 정점을 찍다가 이후부터 다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 1·4~3·4분기까지 영업이익은 2조700억원, 4조600억원, 3조2900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IM부문은 경쟁사의 전략 모델 출시에 영향을 받았다"면서 "올해는 갤럭시S9 출하가 전작인 갤럭시S8보다 빨라져 1·4분기 실적의 기여도가 지난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4·4분기에는 애플이 매년 내놓은 시리즈 모델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와 더불어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도 내놨다. 북미 및 유럽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때보다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갤럭시S9을 발빠르게 내놓는 전략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말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하고, 4월 21일부터 전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따라서 갤럭시S8 판매가 실적에 반영된 것은 2·4분기 이후다.

올해 삼성전자는 이보다 약 한달 앞서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현장에서 갤럭시S9을 본격 공개할 계획이다.
출시는 3월 중순 경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S9에는 삼성전자가 최근 양산을 시작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9'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더 빠른 처리속도를 보이고, 심화학습(딥러닝) 기능을 통해 저장된 사진 등 이미지를 스스로 분류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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