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난해 무등산 산악구조 전년 대비 26% 증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15:04

수정 2018.01.09 15:04

【광주=황태종기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무등산국립공원 내 산악구조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119산악구조대는 지난해 무등산에서 310건 출동해 339명을 구조했다. 이는 2016년 대비 구조처리건수는 64건(26%), 구조인원은 14명(15%) 증가한 것이다.

119산악구조대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구조대가 산악사고 발생시 SNS을 이용해 신속히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인명구조 활동을 펼쳐 현장대응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별로는 10월이 67건(21.6%), 5월 40건(13%), 1월 37건(12%) 등으로 무등산 정상개방 행사( 5월, 10월), 해맞이 행사(1월) 등 탐방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에 사고가 많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체 산악구조처리 62%(193건)가 발생했고, 평일에도 평균 23건으로 사고가 꾸준히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간은 오후 1~4시 169건(55%), 오전 9시~낮 12시 98건(32%) 등으로 하산이 시작되는 오후 1시 이후에 순간의 방심과 체력 저하로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219명(65%), 20대 이하 55명(18%), 40대 35명(11%), 30대 30명(9.6%) 순으로 50대 이상의 경우 본인의 질환, 사전 산행준비 부족과 체력관리 미흡 등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됐다.

장소별로는 장불재(119건, 39%)와 토끼등(35건, 11%)에서 산악구조 요청이 많았다.


임근술 시 119특수구조단장은 "산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탐방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을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119에 신고하면 된다"며 "겨울철 기습 한파나 폭설이 내린 경우에는 가능한 입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