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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4개 주요 참여자 올해 '180억달러' 순매도 예상...4년래 최저 규모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15:39

수정 2018.01.09 15:39

원화>아시아 통화 흐름 끊길 듯...달러 랠리로 국내 완충 작용 약화 예상
BOA메릴린치는 9일 보고서에서 "달러/원 외환시장에서 4개 주요 참여자들이 올해 180억달러(약 19조원) 순매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최근 4년래 순매도 규모가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날드 만 BOA메릴린치 전략가는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세로 달러/원 환율에 대한 전망을 재검토할 필요가 생겼다"면서 " 주요 참여자 4곳을 대상으로 달러화 매수와 원화 매도 가능성을 점검하고 올해 달러/원 외환 시장 전망 자료를 내놨다"고 소개했다.

우선 매수 세력은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으로 각각 100억, 400억달러를 매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달러화를 100억달러 규모 사들일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환율 변동으로 실개입하기에는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를 이유로 달러화를 400억달러 매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달러 매도 세력은 회사(수출업체)와 외국인 투자자로 각각 600억, 80억달러를 매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업체가 올해 600억달러 규모 달러를 매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화예금 방식으로 묵혀둔 200억달러 물량도 환율이 고점에 닿을 경우 시장에 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디락스 환경이 지속되면 외국인들이 약 80억달러 매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BOA메릴린치 보고서에 달러 매수와 매도 예상 금액을 가감하면 올해 달러/원 외환시장에선 180억달러(약 19조원)가 순매도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금액은 최근 4년(2015~18년) 기준으로 순매도가 최저치로 떨어지는 것이다.

BOA메릴린치는 낮은 순매도 규모를 근거로 세가지 상황을 유추했다.


첫째로 원화가 지난해처럼 아시아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 지적했다. 둘째로 현재 레벨로 봤을 때 달러/원 숏은 좋은 리스크-보상 레이쇼가 아니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달러 랠리가 이어지면 한국내 자금 흐름의 완충 작용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BOA메릴린치, 블룸버그
/사진=BOA메릴린치, 블룸버그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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