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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초장기 강세 마감...10년 선물 하락세에 베어스팁

구수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16:51

수정 2018.01.09 16:51

9일 서울 채권시장은 초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10년물 약세가 두드러졌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오른 2.149%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KTBS10)은 2.5bp 상승한 2.565%를 나타냈다.

오전에 입찰이 있던 30년물은 1.9bp 떨어진 2.515%에 최종호가됐다.

3년물 국채선물(KBFA020)은 전 거래일보다 6틱 내린 107.84였고 10년물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3틱 내린 121.80로, 베어스팁을 형성했다.

이날 은행은 3년 선물을 7665계약, 10년 선물을 2300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42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선물은 1142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3383계약, 10년 선물을 3764계약 순매도했다.

전일 대량 매도를 했던 개인은 3년 선물을 1471계약, 10년 선물은 80계약 순매도에 그쳤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오늘 2~30년 구간은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10년물이 크게 약세를 보였다”면서 “일본 국채 금리상승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은행이 초장기 국채 매입액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그는 “올해에 베어스팁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는 단기기관 중심으로 자금이 풍부해 단기물이 덜 밀리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오늘 입찰 헤지 목적으로 입찰시간 전후 10년 국채선물 매도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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