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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환율... 1.1원 오른 1067.10원에서 마감

윤정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16:52

수정 2018.01.09 16:52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1.1원 오른 1067.1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에는 강세를 보이면서 1069.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은행(BOJ)의 초장기 국채매입 규모 축소 이슈, 위안화 절상 고시 등으로 떨어져 1066원대 보합세를 나타내다 장 후반부에 다시 힘을 받으면서 1.1원 오른 상태에서 마무리했다.

간밤 달러화가 연준 총재들의 연내 3~4차례 금리인상 주장 소식과 상대적인 유로화 약세, 그리고 경제지표 호조에 오름세를 띄었다. 덕분에 달러-원 환율도 장 초반에 강세를 보였다. 외인 숏커버 및 기관 롱플레이도 달러-원 환율 상승세에 도움을 줬다.


하지만 대기하고 있던 이월 네고 물량 등이 나오면서 1070원 돌파는 실패했다.

또 BOJ는 잔존만기 10~25년 국채를 1900억 엔, 25~40년 국채를 800억엔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매수 대비 각각 100억 엔씩 줄어든 것으로, 초장기채 매입 규모 축소는 엔화 약세 흐름을 꺾었다. 이에 따라 달러-원환율도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15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는 전일 외환당국 매수 개입 여파로 달러-원 환율은 1065원 선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달러-원 상승세를 보인 것에 대해 한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전날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은 0.12% 하락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코스피 190억원, 코스닥 126억원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남북 고위급 회담도 진행됐으나 구체적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환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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