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통일부 "공동발표문 조율중…남북 입장 가까워지고 있어"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17:43

수정 2018.01.09 17:43

남북 의견차 크지 않아 
종결회의 공개할 가능성도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양측대표단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양측대표단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판문점=공동취재단 김은희 기자】남북 고위급회담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발표문을 조율 중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공동발표문 초안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서로 입장을 교환하고 가까워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만남에 이어 오후 수석대표를 제외한 대표 간 '4대 4 접촉'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4시 33분부터 50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오전 전체회의에서 상호 교환한 공동보도문 초안에 대한 조율작업 등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당국자는 "(2차 접촉이) 당초 오후 5시로 예상됐지만 북측이 먼저 입장을 정리하고 연락해와 조금 당겨졌다"면서 "이후 3차 접촉을 할지 종결회의를 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측이 추가 조율할 것이 있느냐고 묻자 "(북측 의견을) 받아서 더 문제될 게 없으면 서로 종결회의를 하고, 아니면 한 번 더 (접촉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남북간 의견차가 크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쨌든 그렇다"고 답한 만큼 종결회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이번 회담을 마무리 짓는 종결회의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지금 분위기로는 공개할 듯하다"면서도 "아직은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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