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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부동산시장 판교가 뜨는 이유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20:44

수정 2018.01.09 20:44

판교역 역세권 활성화…2019년 판교트램 설치시 주변지역 상권↑
그간 주춤했던 판교 지역이 2018년 무술년 가장 뜨거운 부동산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특히 판교역 주변부터 활성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판교는 알파돔시티와 1, 2테크노밸리, 정자동 등에 기업이 계속 들어오는데다 수서분당공원화, GTX, 신분당선연장 등 호재가 계속되어 가격방어력이 어느 지역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9일 부동산자산관리전문업체인 에이원에셋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6-3, 6-4블록에 기업들이 들어오면 어느 정도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6-3지역 입주엔 휴렛팩커드가 가장 유력하다.

알파리움타워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떠나는 대신 내근 위주인 삼성메디슨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가 들어온다.
때문에 주변 상권 이용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SK디앤디(SK D&D)와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조선호텔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한 7-3구역 호텔 부지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조선호텔이 자체 브랜드를 통해 4~5성급 수준의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며, 객실 규모는 312실이다. 수영장과 루프탑 바, 300석 규모의 연회장 등도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호텔 개관은 2020년 12월로 예정되어 있다.

판교의 경우 그간 호텔 공급이 많지 않았던 데다 다음카카오·네이버·엔씨소프트 등 정보기술(IT) 회사 등의 성장으로 비즈니스 방문객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향후 호텔 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판교에 위치한 유일한 비즈니스 호텔인 ‘코트야드 메리어트 판교’ 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인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투자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최근 3년간 누적수익률은 19.19%에 달한다. 평균 객실 가동률은 85~9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알파돔시티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판교 7-1구역과 17구역 1만 3,197.5㎡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부동산 신거래가격도 신고를 마친 상태이다. 매입 금액은 약 3300억원 수준이며,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공동으로 투자했다. 마스턴운용은 7-1구역을 오피스텔과 판매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 약 65~99㎡ 오피스텔 600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착공은 2020년 예정이다. 판교는 테크노밸리 확장으로 배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그간 오피스텔 공급도 많지 않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가 걸쳐 있는 판교동·삼평동·백현동·운중동 일대는 지난 2016~2017년 2년 동안 공급된 오피스텔이 56실에 불과하다. 주차장 부지 17블록은 주차장 및 부대시설로 개발된다.

따라서 판교역 상권은 내년 3월 6-3, 6-4블록에 기업들어오고 저층에 상업시설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활성화되고, 2019년쯤 판교트램이 생기면 판교 1,2 테크노밸리와 연결되며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원에셋 인경업 실장은 “트램으로 판교 업무지구와 판교역이 손쉽게 연결되어야 판교역 상권이 많이 살아날 것 같다”며 “또 트램은 지상을 천천히 다니기 때문에 트램선로 및 역사 주변의 상권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계획에 보면 2018년 착공계획인걸로 나오는데 이번 11월 판교 창조경제밸리 활성화방안에 트램계획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 2020년이나 21년에 판교역주변 호텔, 오피스텔 들어서고 6-1, 6-2블록 완성되면 완전히 활성화 될 것”이라면서 “판교역 주변 상권이 점차 활성화되어 가면서 경기남부 및 강남권에서 집객이 되어 활기를 띄어 갈수록 동판교 역세권과 판교 전역이 점점 더 업그레이드 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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