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북 평창올림픽 대규모 선수단 파견..군사당국회담 열기로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21:11

수정 2018.01.09 21:11

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판문점=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응원단.태권도시범단 등을 파견한다. 또 한반도 평화적 환경 마련을 위해 군사당국회담도 개최한다. 기대를 모았던 이산가족상봉은 제외됐다.

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양측은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북측 방문단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3년5개월 만의 북측 방문단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 북측은 이날 2년여 만에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원해 10일 오전 8시부터 남북 군사당국 간에 정상 가동된다. 서해 군 통신선은 북한이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응해 끊은 것으로, 평창올림픽 대표단의 육로 방남을 위한 것이란 관측이다. 남북 간 육로 통행을 위해선 군 통신선을 이용한 협조가 필요하다.

남측은 설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과 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이와관련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은 남측의 비핵화 요구와 군 통신선 개통 시점이 3일인데 오늘 했다고 공개한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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