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전라 5~15cm 雪 더 온다... 내일 아침기온 큰 폭 '뚝↓'

밤새 내린 눈이 얼면서 전국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했다. 아침 등교·출근길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이 차차 맑아지겠지만 충청도와 전라도는 15cm가량 눈이 더 올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내륙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충청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인 상태다.

현재 적설량은 홍성 13.3cm, 대전 7.9cm, 광주 7.1cm, 전주 5.9cm, 안동 4.8cm, 서울 0.8cm 등이다.

눈은 오전 중에 더 올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12일 오후까지), 제주도산지 10~30cm(많은 곳 50cm 이상), 충남·전라도 5~15cm(많은 곳 전북, 전남서해안 20cm 이상), 제주도(산지 제외) 2~7cm 등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충남과 전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라며 “전날부터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일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현재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파는 당분간 지속되겠다”라며 “그 밖의 지역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11일은 기온이 더욱 낮아 한파특보가 확대·강화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mail]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