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HBSI는 75.9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70선을 회복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공급과잉 논란과 가계부채 규제 강화,미국 금리인상 등의 리스크로 지수가 40~50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개선된 전망이 나왔다.
주산연은 지난해 12월 임대주택등록 활성화방안(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 규제강화와 도시재생 뉴딜사업 68곳 선정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면서 연초 주택사업 급락위험 둔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여전히 전망치가 70선에 머무르고 있어 주택사업자는 주택공급시장 여건이 나쁘다는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다.
주산연은 "지난해 연말 급격히 위축된 공급시장 여건은 올해 들어 소폭 개선됐지만 이는 서울, 부산, 세종, 광주 등 일부지역의 국지적 개선효과"라며 "대부분 지역은 70~80선의 하강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의 지역 온도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과이익부담금이 적용되며 1월 재건축 수주지수는 지난해 10월 90.9를 기록한 후 3개월째 80선을 유지하고 있다. 재건축사업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1월 재개발사업 전망치는 89.5로 재건축사업과 비슷하지만 매월 소폭 개선되는 추세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본격화 되면서 노후주거지 정비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지역적 기대감과 재건축시장 위축에 따른 재개발시장 기대감 형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1월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90.3, 70.8, 84.8을 기록하며 자금조달을 중심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산연은 "주택사업자의 자금조달 여건은 10·24 대책과 11·29 대책 및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로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대안 마련 모색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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