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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10일 달러/원 환율 5.90원 ↑... 1073.00원 개장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09:30

수정 2018.01.10 09:30

전문가 예상환율 레인지 1065~1078원...1060원 후반대 등락 예상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90원 오른 1073원에 개장했다. 역외시장 NDF 상승분 5.75원이 반영돼 5.90원 상승으로 장을 열었다. 오전 9시22분 현재 전일종가 대비 3.80원 오른 1070.90원을 기록 중이다. 1073원으로 시작한 후 107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10일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072.00원에 최종 호가했다. 스왑포인트(-0.85원)를 가감하면 전거래일 현물환 종가(1067.10원)보다 5.75원 오른 것이다.


달러화 가치가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 가치가 반등하면서 유로화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전환해 원화 역시 가치가 절하 중인 상황이다. 한편 엔화는 BOJ가 9일 국채매입을 축소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1067.10원으로 1.1원 상승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이다. 이날 상승 개장 후 '네고물량, 증시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우리은행은 10일 보고서에서 오전 BOJ가 초장기 국고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소식이 퍼저 달러/엔이 급락(엔화 강세)했고 원화 환율은 1065원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막판 롱배팅 나오면서 1060원 후반에서 마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067~1073원 선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 개입에 1060원 선에서 지지선 인식이 나왔고 미 10년 국채금리 상승,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달러/원 환율 레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단 상단에서 나오는 네고 물량과 북한과 화해 분위기 등은 환율 상승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 외환시장, 외국인 증시 동향' 추이를 주목하며 1070원 선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068~1078원대 레인지를 형성하고 레인지 상단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와 연동되면서 1,070원에 안착하고 상승으로 방향을 잡는다는 설명이다.


오전 9시21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1.1917달러)보다 0.0013달러 오른 1.193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112.74엔)보다 0.09엔 오른 112.655엔을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전일종가(164.10원)보다 0.22원 하락한 163.88원에 거래됐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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