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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인근 새아파트에 쏠린 눈..생활 인프라로 편의성↑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10:50

수정 2018.01.10 10:50

1기 신도시 인근 새아파트에 쏠린 눈..생활 인프라로 편의성↑
올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 등 1기 신도시 인근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1기 신도시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도로·교통 인프라망 구축에 따른 편리성이 맞물리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인근에 들어선 신규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이전부지에 공급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분당신도시에 속하지는 않지만, 분당과 판교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편의성 덕분에 13.3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이후 4년여만에 분당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라 기존 분당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일산신도시의 대체 주거지로 거론된 고양관광문화단지 일대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힐스테이트 일산과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는 각각 28.4대 1, 36.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감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 기록 만큼 웃돈도 수천만원 가량 형성됐다. 지난 2013년 11월 평촌신도시에서 분양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59㎡ 분양가는 3억5000만원선이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 단지는 5억6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웃돈이 형성됐다.

업계전문가는 "1기 신도시의 경우 15년 이상된 아파트 비중이 95%로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고, 대부분 중층 이상의 아파트로 지어져 재건축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다만 생활 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만큼 1기 신도시 인근 아파트에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고 했다.

올해도 1기 신도시 인근 일대에서 신규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코오롱하늘채( 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전용34~84㎡ 7개동, 총 922가구로 이 중 5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부천 중동신도시와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하고 있어 중동신도시는 물론 인천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오는 3월 경기 안양시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 소곡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27층, 13개동, 전용37~100㎡, 총 13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9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한양은 오는4월 경기 성남시 금광동 금광3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성남 금광3구역 한양수자인'을 선보인다.
지상 최고 25층 전용40~74㎡ 7개동 총 711가구로 이 중 2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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