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평창파견 역대 최대급..육로 訪南시 군사회담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15:06

수정 2018.01.10 15:06


북한 주요 국제대회 방남 사례
(원)
연도 체육행사 방남 규모 숙소 협력기금 지원액
2002 부산 하계아시안게임 선수단 362명, 응원단 288명 만경봉호 13억5500만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단 221명, 응원단 306명 대구은행 연수원 8억9900만
2005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 선수단 20명, 응원단 124명 인천 파라다이스호텔 1억9600만
2014 인천 하계아시안게임 선수단 273명 4억1300만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단 33명 4700만
(통일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역대 국제대회 방남 중 최대가 될 전망이어서 정부 지원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평창올림픽 유관부처인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대책반을 통합해 다음주 정부합동지원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북측 국제대회 참가 규모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방남인원 650명(선수단 362명, 응원단 288명), 지원액 13억5500만원이 최대였다.

또 북측이 육로로 방남할 경우 군사분계선을 넘게 되는데 이를 협의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도 올림픽 전에 열릴 수 있다.

10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평창올림픽 유관부처인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각각의 태스크포스(TF)를 통합해 정부합동지원단을 내주 가동하기로 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의 평창올림픽 파견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참관단 등 관련 규모와 체류기간 등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규모 늘어나
9일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북 방남은 고위급대표단,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 8개 그룹이다. 최대 규모가 방남했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주로 선수단, 응원단이 참가했다.

평창올림픽 북측 선수단은 10여명 수준이지만, 다른 그룹들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 조가 우선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IOC가 경쟁력이 약한 북한과 같은 나라에 와일드카드를 배정하고 있어 인원은 늘 수 있다. 쇼트트랙 최은성과 김은혁, 크로스컨트리 등의 추가가 기대된다. IOC 규정에 따라 출전 선수 60% 수준의 임원(코치)을 포함하면 북한 선수단은 10여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응원단은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때 306명이 최대규모여서 이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할지 관심이다.

예술단의 경우 2002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북측 예술인 43명이 민속무용 등을 선보였다.

참관단은 다소 생소하다. 일종의 경기 관람자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2006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제9회 아시아태평양장애인체육경기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북한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의 김문철 국제협력부장, 리광선 회복치료부장 등 관계자 3명이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전체 대회를 참관한 바있다.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참관단이 파견됐다.

백 대변인은 "그동안 스포츠 이벤트에서 북측 참관단이 방남한 사례가 없어 이 부분을 좀 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해 6월 무주 세계태권도선두권 대회에 36명이 참가해 공연했다. 참가선수가 적어 기자단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육로 방남시 군사회담서 협의
정부가 북측 선수단의 육로 방남을 원해 군사당국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군사분계선을 넘을 경우 군 당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통일부는 이를 위해 추가적인 실무회담이 빠르면 이번주 진행되길 바라고 있다.

한편 과거 우리측의 스포츠 이벤트 협력 지원 규모 및 방남인원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이 13억5500만원, 650명(선수단 362명, 응원단 288명)으로 최대였다.
이후 방남 인원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537명(선수단 221명, 응원단 306명),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144명(선수단 20명, 응원단 124명),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단 273명,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은 선수단 33명을 기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