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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주도한 개발로 낙후지역에 소득창출의 꽃이 피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12:01

수정 2018.01.10 12:01

남북 접경지역이나 섬 지역과 같은 지리적 여건 탓에 개발에서 소외된 낙후지역에 주민의 주도로 희망이 꽃피는 사례들이 소개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특수상황지역(도서·접경) 개발사업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은 372개 개발대상 도서 중 성장촉진지역이 아닌 185개 도서를 대상으로 하며 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매년 국비 약 189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행안부는 대표적 낙후지역인 접경 지역과 섬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기초 기반시설 뿐 아니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포천시 '연꽃 평화 생태마을'은 주민들이 사업을 계획하고 운영 중인 사업으로, 마을에 연꽃밭을 조성하고 관련 상품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지난해 유료 체험객 5984명이 방문하였고 59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원도 인제군 '꿈이 있는 들꽃마을'도 주민주도로 꽃묘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는 꽃을 활용,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마을을 조성 중이며 지난해 각종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상품판매로 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경기도 파주시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 사업'은 구 집창촌(20포)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사업이다.
강원도 춘천시 '평화메모리얼 전망대'는 미군 반환기지(캠프 페이지) 내 폐 물탱크를 재활용, 물놀이시설과 역사교육의 장소를 활용 중으로 2017년에 5만590명이 방문해 73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원도 철원군 '용화터널 확포장사업'은 군부대 포사격장 피탄지인 용화동과 군청 소재지를 연결하는 터널로 기존 1차선 터널이 차량 교행이 어렵고 잦은 사고가 발생, 주민들 요구로 확장한 사업으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에 발굴된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다른 사업과 접목이 가능하도록 지방자치단체 등에 전파하고 유공자에 대해서는 표창을 실시할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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