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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남북 고위급 회담에 "화려한 정치쇼..북핵 시간 벌기"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13:09

수정 2018.01.10 13:09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10일 충남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10일 충남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전날 이뤄진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화려한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세종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북의 위장 평화공세에 말려서 지금 하고 있는 남북회담은 북핵 완성의 시간을 벌어주는 회담"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대표는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을 북핵 제거임을 강조했다.

그는 "결국 북핵 개발의 목적은 적화통일용"이라며 "이 정부는 애써서 DJ·노무현 정부 이래로 체제보장용이라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 조야는 체제보장용이 아니라 적화통일용이라고 결론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DJ, 노무현 회담 때 수십억 달러가 북으로 넘어갔다"며 "그 돈으로 핵개발을 했고 이제 와서 핵의 완성시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홍 대표는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도 완료단계에 와 있다"며 "체제보장용이라면 핵개발만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 대표는 "지금 하고 있는 남북대화가 북의 핵의 완성을 시간을 벌어주는 그런 대화가 된다면, 이 정권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을 촉구한 것에 대해 홍 대표는 "좌파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얼마 전 국회 진보좌파들이 주동이 된 헌법자문위원회 내용을 한 번 보라.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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